경제

피벗(Pivot)이란?

평생업 2020. 2. 11. 09:39

IT벤처업계에서 ‘피버팅(pivoting)’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피버팅이란 기존 사업 아이템을 포기하고 방향전환에 나서는 것을 의미한다. 

통상 예상했던 것만큼 시장성이 보이지 않거나 성과가 나오지 않을 때 

비상수단으로 여겨지곤 한다. 

 

카카오의 경우 ‘부루닷컴’과 ‘위지아’라는 소셜 기반의 서비스를 내놓았으나 

모두 실패했다. 그러나 이어 나온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으로 반전에 성공했다.

웹스터 사전에 따르면 피벗은 '어떤 점을 중심으로 도는 행동' 이라고 

정의되어 있으며 이는 농구에서 자주 사용되기도 한다. 

즉, 중심을 잡고 있으면서 방향을 전환하는 것이다. 

 

이를 여행산업에 적용시키면 여행사가 갑자기 여행시장이 어려워졌다는 이유로,

자동차 제조 산업으로 업종을 쌩뚱맞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정보화 시대의 흐름에

맞춰 대리점 중심으로 판매를 하던 여행상품을 온라인으로 전환해 IT산업으로

전환하는 것과 비슷하다.

 

피벗(pivot)은 완전히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내거나 사업 자체를 바꿔버리는 것이 아니다.

 

Pivot

Fast Company라는 경제/경영 전문 매거진에 의하면 피벗에 대한 정의를

“A change in strategy without a change in vision”이라고 기술했다.

한국말로 번역하자면 “비전을 바꾸지 않고 전략을 바꾸는 것”정도가 되겠다.

 

단순하게 전략을 바꾸는 것이지, 회사의 가치나 비전, 목표를 전면 재탄생시키는 개념은

아니라는 말이다. 그러나 많은 기업들이 피벗을 순진하게 “사업 아이템”을 바꾸는

행위정도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